• "국가 인권위원회의 인권상 수상자들의 행적을 다시 살펴보자"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5일 이렇게 제안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공 최고위원은 전여옥 의원 폭햄 혐의로 구속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공동대표라는 이정이(68.여)씨가 "지난해 인권위에 의해 인권상 후보로 올랐다"며 이같이 "그동안 수상자들의 행적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추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국가 인권위가 이런 자질을 가진 분을 인권상 후보로 추천했는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국회 폭력사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주문도 계속 쏟아졌다. 공 최고위원은 "국회 내 폭력 및 테러에 관한 경각심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전여옥 의원에 대한 민원인들의 테러, 차명진 의원에 대한 일반인의 폭력가해, 이런 것이 선진국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에는 의사당 내 관광코스가 있지만 헌법기관인 의원과 이해당사자들 사이에는 엄격한 보안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위협과 협박만 해도 징역2년이나 벌금 3만유로(약5000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중벌이 구형되기 때문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제에 보안시스템은 말할 것도 없고 본청이나 의원회관 보안시스템을 철저하게 운영해야하고 의원과 이해당사자 및 일반인들과는 철저한 격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