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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소방서(서장 박병주)는 터널 재난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광주국도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영광군 묘량면 밀재터널 광주행 상행선에서 도로터널 가상화재 출동훈련과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2007년 6월 2일 호남고속도로 호남터널 하행선에서 발생한 터널 화재에서 알 수 있듯이 터널 내 화재는 주로 자동차 추돌이나 충돌 사고가 원인이 되는데, 이는 곧 터널 측면과의 2차 충돌로 이어져 대형화재 사고가 날 위험성이 크다. 또 유독가스와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돼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확대시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체계적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유형 분야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시스템 구축을 위한 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이날 훈련에는 영광소방서, 영광경찰서 읍내지구대, 광주국도관리사무소 직원 등 20여 명과 소방차와 구급차 구조차 등 6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영광 밀재터널 상행선 광주 방향 200m 지점에서 자동차 추돌사고로 인한 차량화재가 발생해 터널 내부에 연기가 가득한 상황을 가상해 화재 진화와 교통 통제, 인명 구조 및 부상환자 응급처치 이송 등의 상황을 부여한 합동훈련이 실시됐다. 또 밀재터널 내에 설치된 수동식소화기 및 비상방송설비와 무선통신보조설비의 무전기 접속단자 등 소방안전시설이 도로터널 화재안전기준에 적합한지도 점검했다.
훈련을 마친 후 영광119안전센터 최진규 센터장은 "터널 내 화재는 전기 및 통신 등이 두절되고 인명 피해가 대형화될 수 있으며, 유독성 농연과 화염 분출로 수습 및 복구활동이 곤란하다"며 "평상 시 시스템 점검 및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