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신원 미상의 20~30대 여자 두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전 의원은 이 여자들에게 눈 주위를 가격당하고 머리채를 잡혀 얼굴에 외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눈이 붓고 얼굴에 상처가 나 현재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전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전 의원은 "국회 본청에서 상임위원회가 끝난 뒤 밖으로 나가다 갑자기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전 의원은 국회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다 순천향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전 의원을 폭행한 여자들은 붙잡혀 영등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폭행한 사람이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소속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이 '동의대 사건' 등 지난 정권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한 사건의 재심이 가능하도록 하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는데 한나라당과 전 의원 측은 이에 불만을 품은 시민단체 인사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