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사 채용공고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월에 신정과 설 연휴가 끼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 채용공고 감소세는 일단 멈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1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 대표 유종현)에 따르면 건설사 채용공고 등록건수는 지난해 9월 8109건을 정점으로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예년 같으면 하반기 공채가 한창일 10월에 8060건을 기록했고, 11월 7601건, 12월 7110건으로 줄었다.

    올 1월에는 6922건(일평균 223.3건)의 채용공고가 등록돼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정과 설 연휴가 1월 한 달에 몰려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12월(일평균 229.4건)이 저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설 연휴 기간 중 이틀(26, 27일)만 빼고 계산해도 1월(29일 기준)의 일 평균 채용공고 수(238.7건)는 전월 대비 4% 가량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2월에도 건설사 채용은 비교적 꾸준한 편"이라며 "그러나 건설사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적어도 상반기는 지나야 건설업 채용시장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불황에는 소수 수시채용, 비공개 채용 등이 늘어나는 만큼 취업사이트에 등록한 온라인 이력서는 수시로 업데이트해 상단에 노출시키고, 주변 인맥을 모두 동원해 숨은 채용정보를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