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국회에서 미디어법 관련 법안 상정을 두고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보수시민단체들이 12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 창립을 선포하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는 10일 "미디어 개혁 당위성을 재확인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미디어 개혁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2일 행사는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이 활동계획을 발표하고 남시욱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이 '왜 미디어개혁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이 모임의 사무총장을 맡은 강길모 프리존뉴스 대표는 1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번 애국단체총협의회 정책회의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여러 이슈 중에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가 뭔지 점검해 본 결과 미디어개혁이었다"며 "미디어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좌파들의 악의적 선동에 의해 미디어개혁에 대한 정상적인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바로잡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미디어개혁이 절박한데 이는 산업발전 측면의 의미도 있지만 더 큰 의미는 소수 이념자들이 미디어권력을 선점한 것"이라며 "이를 국민 품으로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디어 법을 알리는 토론회, 공청회를 통해 홍보하고 관심과 생산적인 토론을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개혁을 거부하는 반개혁세력이 힘으로 합법적인 개혁 과정을 저지할 경우 우리 역시 힘을 써서라도 저지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강 대표는 "우리가 우파라서 정부여당에 힘을 합쳐 미디어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언론 구조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애국운동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2일 행사에는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남시욱 광화문문화포럼 회장(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이혜복 원로언론인, 김진홍 목사, 김홍도 목사가 참석한다. 강길모 프리존뉴스 대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북한민주화포럼 이동복 대표, 배병휴 월간경제풍월 대표,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대표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