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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함평군에서 1월중 발생한 화재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류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름보일러보다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저렴한 전기장판과 심야보일러 등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광소방서(서장 박병주)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영광·함평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16건의 화재로 6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여 지난해보다 화재건수는 1건이 증가한 반면, 재산피해는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44%, 화기취급 부주의 38%,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화재 12%, 기계적 요인 6%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장소별로는 주택 50%, 일반건물 31%, 차량 13%, 비닐하우스 6% 순이었다.
영광소방서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름보일러 사용을 줄이는 반면에 연료비가 보다 저렴한 전기제품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전기장판 등의 과열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노후한 전선은 규격 전선으로 교체하고 사용 전에 전기제품을 점검하는 등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