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한강변 병풍 아파트가 사라진다. 서울시는 19일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을 발표하고 한강변 제방 안쪽 수변 지역에 주거 이외의 복합 용도를 도입해 공공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진 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성냥갑 아파트에 막혀 사유화됐던 한강변을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고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은 서울시가 지난 2006년 7월 출범한 민선 4기와 함께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단계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 구조 재편이라는 큰 밑그림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은 사유화된 '제방 안쪽 수변지역'에 주거 이외의 복합용도를 도입해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는 공간구조 재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선언에서 제시한 발전구상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연내에 성수 합정 이촌 압구정 여의도 등 전략정비구역에 대한 법정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유도정비구역에 대해서도 자치구 및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추진전략 마련을 거쳐 전담 TF조직을 구성,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선언의 기본방향을 △주거 중심의 토지 이용을 복합용도로 다원화 △한강변 높이관리, 개방감과 시각통로 확보를 통한 다양한 스카이라인 형성 △비주거·공원·문화시설 확충 및 접근성 개선을 통한 공공성 대폭 확대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한강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 그리고 중앙정부에서 추진 중인 경인운하 사업과 긴밀한 연계 속에 서울시민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