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는 6일 언론관계법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이들을 포함한 쟁점법안의 처리 시한 및 방식 등에 의견을 모았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얘기가 거의 다 되긴 됐다"며 "합의안이 아니라 잠정합의안이라고 볼 수 있으며 논의 내용을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당이 원내대표 잠정합의안을 추인할 경우 여야는 지난해 12월18일 한나라당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단독 상정 이후 계속돼 온 대치정국에서 벗어나고 국회는 20일만에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이끌어낸 잠정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방송법을 비롯한 7개의 언론관련법을 일괄 처리하기 보다는 쟁점법안과 비쟁점법안으로 나눠 분리처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저녁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 등을 각각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추인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