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국회 파행 와중인 6일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 생일을 조용히 축하했다.

    김효재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생일을 맞은 김 전 대통령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 박 대표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김 실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과 면담은 없었고 축하난만 전달했다"면서 "생신을 축하드리고 무병장수하시라는 박 대표의 축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다음날인 7일 생일을 맞는 김 전 총재 서울 청구동 자택을 직접 방문, 서울대 병원에 입원중인 김 전 총재 대신 부인 박영옥 여사를 만나 쾌유를 빌었다고 대표실은 전했다. 박 대표는 "그 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으셨느냐"면서 "조속한 쾌유를 빈다"며 박 여사를 위로했다고 배석자들은 전했다.

    대표실 관계자는 "김 전 총재의 경우 병원에 입원 중이기 때문에 박 대표가 직접 찾아가 쾌유를 빌고 위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