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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쟁점법안 처리를 두고 막판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좌파의 저항을 두려워하지 말고 (법안처리를)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일부 법안을 두고 마치 촛불 사태때처럼 좌파가 결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국민 대다수만 보고 정치 해야지 일부 좌파의 특정 법안 반대 논리에 함몰돼 같이 휩쓸려 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마치 촛불 사태때, 광우병 논란처럼 그런 사태로 일부 좌파가 몰고 가는 것을 온몸으로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아무래도 이번 임시국회는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협상이 타결된다면 그렇게 해야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5일)열린 국회의장주재 3당원내대표회담 내용을 전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의 협상 태도는 처음에는 전향적이었다가 막판에 가서는 말을 바꿨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이 초반에는 사회개혁 법안 13개를 포기하겠다면서 딴데서 양보해달라고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말을 바꿨다"며 "그래서 내가 어제 밤 늦게 (협상장에서)나오면서 '진절머리 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 협상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주장하는)1월 국회는 8일 마무리 짓고, 2월 국회를 하자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충분한 논의를 위해서라도 8일 이후 중단없이 회의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