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국회 사무처가 본회의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강제 해산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이 김 의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4일 오후 김형오 국회의장,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어청수 경찰청장, 국회 경비과장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민주당은 "3일 국회 경위들과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관들이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등을 폭행하며 정당한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어 김 의장이 발동한 질서유지권이 불법이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질서유지권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국회사무처는 3일 국회 경위와 방호원 등 140여명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투입해 4차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민주당원들을 끌어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앞서 국회사무처는 작년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문학진,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 5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으며 서울남부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