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말 전국 경찰 공무원들에게 송년 격려 메시지를 전달한 사실이 2일 알려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31일 전국 경찰관과 전ㆍ의경 앞으로 메시지를 전달,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해에도 치안 유지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많은 분들이 사회 곳곳에서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해 주셨지만 특별히 경찰관과 전ㆍ의경 여러분의 노고에 대통령으로서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질서를 흐트러짐 없이 지켜낼 수 있었다. 이에 전 국민을 대표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치하하고 "경찰은 우리 국민이 범죄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불법과 폭력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또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우리 역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경제회복의 성과를 기대하려면 민생 안정과 사회질서 유지가 뒷받침돼야 하며, 그만큼 우리 경찰 여러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궂은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 여러분의 사정과 애로를 잘 알고 있다"며 "새해에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작년 연말을 맞아 경찰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특별 송년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경찰 외에도 국군과 소방 공무원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