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국회의장이 여야 협상 결렬 뒤 곧바로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발동 시간은 30일 오후 8시 40분.

    육동인 국회 공보관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국가의 주요 시설물로 전부 내지 일부를 시위 또는 농성의 장소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질서 회복의 대상인 국회 본청 건물에 대해 이 시간 이후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일단 질서회복을 위한 행동에는 나서지 않은 상황이다. 최대한 대화와 설득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을 자진 해산 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국회 사무처는 본회의장을 점거 중인 민주당 의원들을 강제 해산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경위 전원이 비상 대기 중이며 국회 본청 밖에는 경찰관들까지 대기 중인 국회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여야는 모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전열 정비에 돌입했고 민주당은 김 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을 사실상 경위권 발동으로 보고 경위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출입문을 봉쇄했다. 또 저지선이 무너질 경우도 대비, 본회의장 의장석 주변을 의원들이 둘러싸고 서로의 몸에 사슬을 묶어 결전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