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30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 원신초등학교를 찾아 방학중 급식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급식봉사를 하는 것으로 2008년 공식 외부행사를 마무리했다. 원신초등학교는 서울시교육청과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방학중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면서 참가 학생 중 약 40%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김 여사는 "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힘든 시기에 가뜩이나 추운 겨울이 더 추울테니 걱정"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또는 맞벌이 가정으로 부모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방치되거나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관련 부처 모두 마음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 정부와 학교, 그리고 지자체가 한 마음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밥 굶는 아이가 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이 장래희망을 적어 만든 '꿈을 찾는 아이들' 코너를 둘러본 뒤 솜사탕 만들기, 나무블록 쌓기 등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약 20명의 어린이들에게 직접 배식을 마친 뒤 식사를 같이 했다. 밥을 고르는 김 여사에게 한 학부모 봉사자가 "잘 하신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가볍게 "저도 주부인데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소속인 이 학교 학생 전소윤(5학년) 양과 인근 신우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민웅기(4학년) 군이 김 여사의 초등학교 방문 취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행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