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이름은 좋은 이름, 그러나 아쉽게도 말년 기운이 약하다"

    'WHAT'S YOUR NAME?-이름의 엄청난 비밀!'을 펴낸 조현아씨는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대표가 말년의 기운이 약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과의 경선에서 패했다'는 게 조씨의 주장이다.

    조씨는 이 책에서 "박 전 대표의 음양오행은 수목토(水木土)여서 "윗사람과 상생이고, 아랫사람과는 상극"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박 전 대표는)한나라당 경선에서 본 것 같이 아랫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조씨는 박 전 대표의 성명을 한글 주역으로 풀이한 결과, '택수곤괘'(澤水困卦)가 있다고 했다. 조씨는 이 괘는 '입안에 나무가 있으니 참으로 곤란한 지경'을 뜻한다며 말년의 이 기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과의 일전에서 패했다고 분석했다. 조씨는 "광미명성학으로 풀이해보면 박 전 대표는 정치인으로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많은 정치인을 분석해봤지만 박 전 대표만한 정치적 자질을 가진 사람도 드물다. 따라서 말년의 택수곤괘 기운만 보완한다면 대지대업을 이룰 충분한 자질과 기운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씨는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 대통령과 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풀이했다.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벌였던 선거전에서 목(木)과 토(土)의 상극때문에 아랫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음양오행이 수생목(水生木)이어서 수(水)→목(木)으로 기운이 향한다고 풀이했다. 조씨는 "물이 나무를 잘 키우니 세상이 풍요롭고 태평하다"며 "광미명성학으로 풀이해볼때,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참 좋은 대통령을 만났다'는 소리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밖에 조씨는 대권 3수생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이름을 "대통령이 되기에 부족한 기운"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 총재의 이름은 박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인생말년에 택수곤괘가 들었다"며 "다 된밥에 코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씨는 "다만, 이 총재가 대통령이 됐더라면 평안한 세월을 보냈을 것이라 해석된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여러 논란이 빚어지지 않고, 이 대통령처럼 촛불이 켜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풀이다. 조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권 4수만에 당선된 전례를 보더라도 이 총재에게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이 총재의 기운이 이 대통령과 같은 토(土)이고, 박 전 대표의 기운이 수(水)이기 때문에 '제방이 물의 흐름을 막는 현상'이어서 이 총재가 박 전 대표의 앞길을 막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광미명성학(匡彌名姓學)은 지리산 화엄사에서 수도중인 황돈이라는 스님이 30여년간 연구하고 수행한 바를 통해 터득한 성명학을 체계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