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009년도 부처 업무보고를 연내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일정을 앞당기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속도를 더하기로 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초중순으로 잡혀있던 교육과학기술부 문화관광체육부 법무부 외교부 등 업무보고 일정이 연내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긴급 지시에 의해 앞당겨졌다"며 "그밖에도 이 대통령 지시로 305개 공공기관 중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도가 큰 35개 가량 기관의 업무보고도 오는 30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업무보고 일정 조정은 연내 모든 준비를 마친 뒤 새해에는 바로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함으로써 경제살리기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라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말대로 질풍노도처럼 실천에 옮기겠다는 뜻이며 경제살리기는 한시가 급한 시간과의 싸움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 문광부 업무보고는 주말인 27일로, 법무부와 법제처 등은 당초 새해 1월9일에서 29일로,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업무보고는 31일 실시된다. 또 30일에는 주택공사 토지공사 조폐공사 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 2009년 업무계획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공공기관 업무보고는 새해 1월 말경 실시돼왔다.

    이 대변인은 "경제관련 부처만 올해 업무보고를 하고 나머지는 뒤에 진행하기로 했지만 정부 모든 부처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보조를 맞춰가자는 뜻에서 올해 매듭짓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도 내년 경기활성화 사업에 모든 부처가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음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