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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의원의 행사로선 드물게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의 '굿바이 노무현' 출판기념회에 여권 의원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진 의원은 15일 국회도서관에서 '굿바이 노무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공선진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이윤성 국회부의장,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정의화 의원 등 100여 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사회자가 참석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는 데 20여 분이나 걸릴 정도였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진 의원의 책으로 우리 사회가 한결 성숙해지고, 대한민국이 선진인류국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축전을 보냈다.
뜻밖에 진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문전성시를 이루자 참석자들도 놀라움을 표시했다. 고흥길 의원은 "행사 시작부터 참석한 의원들을 이름을 부르는데 17분이 걸렸다"며 "초선의원 출판기념회에 100여 분이나 온 것은 사실상 3선~4선 의원과도 같은 기념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굿바이 노무현'은 조선일보 기자 시절 진 의원이 노무현 정권의 미디어 및 언론 정책을 비판한 칼럼 모음집이어서, 이날 행사는 마치 한나라당이 노 정권 종식 1주년을 기념하는 것만 같았다. 오는 19일은 노 정권의 종식을 고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진 의원은 "다시는 노무현 시대와 같은 광기와 암흑의 날들을 대한민국이 맞아서는 안 될 것이란 생각에서 '굿바이 노무현'이라는 책 제목으로 출간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그만둔지 1년이 다 돼간다. 노 시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때에 이 같은 출판기념회가 열린 것은 적절하다"며 "훗날 역사가에 의해 노 시대는 유구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역사에서 짧은 시대적 오류였다고 기록되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