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12일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2009년도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앞당기고 내주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갖는 등 '속도전'에 나섰다. 국제적 경제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를 막기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18일부터 기획재정부를 간사부처로 금융위원회, 공정위원회의 경제,금융,기업활동 분야 업무보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모두 7개 세부분야로 나눠 부처 합동으로 업무보고를 연내에 4회, 내년 1월 3회 실시키로 했다.

    22일에는 SOC,지역경제 분야로 국토해양부(간사),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의 업무보고가, 24일에는 서민,고용 분야의 보건복지가족부(간사) 노동부 여성부 보훈처의 합동 업무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지식경제부(간사)와 중소기업청,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산업,중소기업 분야 보고를 실시한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에 각 부처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와서 합동으로 업무보고를 하고 오찬을 함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과거와 같은 나열식 보고를 지양하고 중점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16일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2009년도 경제 운용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경제자문위 자문위원과 경제 5단체장도 함께 초청해 보고를 겸한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경제상황 점검회의역시 예년에 비해 한달가까이 당겨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속도감 있게 경제살리기, 내수진작과 일자리 창출위해 속도전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