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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3국간 통화 스와프문제가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3국 중앙은행간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지난 99년 이후 9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아세안+3 회의에 맞춰 개최돼 왔지만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3국 정상회담에 앞서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한일회담에서 금융협력, 문화 인적교류, 북한문제, 지역 및 국제사회 협력을 논의한 뒤 한중회담에서는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북한문제를 중점 다루게 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의에는 3국간 협력 전반에 대한 평가와 국제금융상황에 대한 공동대응, 6자회담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 동아시아 지역협력을 비롯한 국제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정상은 회담 이후 3국간 협력의 기본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중일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제금융 및 경제에 관한 공동성명, 한중일 협력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 재난관리 협력에 관한 공동발표문이 발표된다.
이 대통령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경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실물경제 회복위한 한중일의 적극적인 거시정책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