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진일류국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모델의 국민운동이 필요하다"며 '선진화 3대 운동'을 제안했다. 선진화 3대운동은 구체적으로 △ 공동체 운동 △ 국민의식 선진화 운동 △ 생활혁명 운동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새마을 지도자 대회에 참석, "새마을운동은 '잘 살아 보자'는 구호 아래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조국근대화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그 덕분에 대한민국이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고, 새마을운동은 많은 개발도상국이 배우려 하는 발전모델로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국가브랜드의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할 선진화 3대 운동이 필요하다"며 "오늘 이 대회를 통해 새마을 운동이 과거 향수나 지역 활동의 범위에서 확장돼 젊은 세대도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 운동으로 거듭 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선진화 3대 운동 중 '공동체 운동'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정부도 비상시국이라는 인식 아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모두가 합심해 힘을 모은다면 이 어려움을 빠른 시간 내에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과거 경제 개발을 위해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았듯이 이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식 선진화 운동'에 대해 "새마을 운동이 선진 국민의식을 드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선진국형 국민운동으로 발전돼야 한다"면서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을 발전시키면서 도전 창의 실용 정신을 고양해야 한다. 이 새로운 가치를 세대와 지역, 계층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생활혁명 운동'을 설명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은 미래 비전이자 국가전략이며 국민 일상생활과 의식주를 바꾸는 생활혁명"이라며 "선진 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 제2, 제3의 새마을 운동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새마을지도자를 포함한 7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에서 온 외국인 새마을지도자 43명과 주한외교사절 8명도 자리를 같이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