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9일 공기업 선진화 작업과 관련해 "방점은 효율화에 있다"이라며 단순한 인원감축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세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다섯사람이 하는 것과 같은 예산 낭비를 하지말라는 것"이라며 "공기업에 투입되는 돈은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니 효율적 체계를 갖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인력을 10%든, 15%든 줄인다는 목표는 잠정적으로 상정하는 목표치일 뿐 최종적으로 이뤄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기업 상황에 따라 15%가 될 수도 있고 8%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청와대 구조 개편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에 대해 "어제 말한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당이라고 하는 곳은 여러가지 의견이 수용되는 곳이니 그런 차원에서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현재로선 검토되거나 논의된 것이 없다"고 연말, 연초 개편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