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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 노력과 관련, "지금이야말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투자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비상대책이 요구된다"며 "정부는 수출에 필요한 무역금융을 선제적이고, 충분하며, 확실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각국으로 안심하고 나갈 수 있도록 수출보험과 보증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산업생산에서 필요한 자금이 제 때 지원되도록 일선 현장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활발한 무역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살 길이고, 나아가 세계 경제가 다시 일어서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불굴의 의지와 화합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특유의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며 국민적 합심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970년대 석유파동, 10년전 IMF 외환위기,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 위기를 극복해온 사례를 열거하며 "이번에도 우리는 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반드시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위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노사가 상생하는 문화를 확립하는 데에도 적극 힘써달라"며 기업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가 제2의 무역중흥 정신으로 무장해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살려나간다면 대한민국 성공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