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연말 행보 컨셉트를 '경제살리기, 포용의 통합 그리고 민생현장 챙기기' 등 세가지 갈래로 정하고 일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 한 핵심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연말 일정은 크게 세 축으로 잡고 있다"면서 "먼저 경제 난국 극복을 위해 위기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미국 및 남미 순방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직후 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직접 나서 '경제 챙기기'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 같은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계각층, 그리고 정치권의 하나됨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포용의 통합적 흐름을 만들기 위한 행보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8일 국회 여야 상임위원장단 오찬, 내주 초 여야 3당 대표 회동 등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각당의 협력을 당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국회가 정말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민생·개혁 입법을 처리해 달라고 호소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각계의 사회적 통합 행보를 더 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각 종교지도자들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한편으로 연말연시 어려움 속에서 민생과 서민 어려움을 함께 하는 현장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며 "자세한 일정은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참모진은 이 대통령의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현장행보를 위해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