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못잖게 거취 문제로 여의도 정가를 흔들 인물인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거취 문제에 입을 열었다.

    2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이 전 총장은 2009년 4월 재선거 출마 여부를 묻자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해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전 총장은 "지금 상황에서 재판 결과와 관련해 내가 미리 어떤 발언을 할 수 없다. 나는 지금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입각 여부에 대해서도 "내가 맞다 안맞다 코멘트 할 입장이 아니다"고 답해 역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보면 내 거취에 대해 무슨 말이 나오겠죠"라고 말했다. 전날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강 대표는 "이 전 총장이 지역에서 웬만한 큰 행사에 다 나오고 있고 계속 기업을 다니면서 '4월달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전 총장은 이런 강 대표에게 "정치를 하려면 깨끗이 하라"고 비판했다.

    이 전 총장은 "강 의원이 그같은 얘기를 했다는 기사를 인터넷에서 봤는데 나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면서 "그렇게 없는 말을 지어내도 되느냐"고 따진 뒤 "내게 직접 들었는지 강 의원에게 물어보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지역 행사 참석에 대해서도 "낙선하고 서울에 반, 지역에 반 머물고 있어 지역의 모든 행사에 일일이 다 참석할 수는 없다"면서 "지역에 큰 행사가 있으면 참석한다. 이것은 원래부터 내가 해오던 것으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 내가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못느낀다"고 했다. 그는 '언제부터 공개적으로 본격 활동을 할 계획이냐"고 묻자 "지금은 내가 (본격적으로) 나설 때가 아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