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보고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했던 박찬종 전 의원이 이번엔 김 최고위원 문제를 현 정치제도 때문이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박 전 의원은 25일 불교방송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현역 정치인 가운데 김 위원이 받고 있는 이런 혐의에 자신있게 돌 던질 사람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김 최고위원은 85년 서울대 학생회장때 미국 문화원 농성 점거 사건의 주동자였고 거기서 아주 빛나는 민주화투쟁을 했다. 이것이 6.29선언을 빨리 나오게 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박 전 의원은 이어 "여의도에서 현역으로 뛰고 계신 분들에게는 섭섭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문제는) 정당 부패"라며 "한국 정당의 가장 핵심은 부패한 정당이 부패한 공천을 해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밀실야합, 계파공천에 돈 공천을 하고있으니 국회의원이 돼도 자율권이 없어진다"며 "이게 여의도 정치의 한계점"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또 "친이명박계, 친박근혜계, 거기에 복박, 월박, 주이야박, 이게 무슨 소리냐면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 공천권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러면 당내 최대 실세로 등장한 사람이 박근혜 의원"이라며 "그러니까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 공천을 위해 줄서야 하니까 거기서 나온 소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