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4일 미국과 남미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재 슈라이너 병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한국 어린이 15명이 초청치료를 받고 있는 슈라이너 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국 어린이들의 치료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 아동환자 지원에 힘써준 충청향우회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미국이 세계 각국에 도움을 주고 있고 한국도 옛날 어려웠던 시절에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한국도 이제 우리보다 못한 나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1일 페루 방문 당시 카야오주 벤타니야시 파차쿠텍 모자보건소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김 여사는 "한국이 페루의 병원 건립을 지원해 줬는데 주민들이 참 고맙다고 계속 인사하더라"면서 "여러가지로 세상은 골고루 도와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파차쿠텍 보건소는 페루 빈민층을 위해 한국이 92만2000달러를 들여 개원했다.

    김 여사는 한국 아동환자 병실을 방문해 어린이들의 쾌유를 빌고 기념품을 줬다. 김 여사는 "한국 어린이에 대한 정성 어린 치료에 감사드리며 슈라이너 병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슈라이너 병원은 미국 등 세계 각국의 단체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운영되며 이곳 환자들은 전액 무료로 치료받고 있다. LA내 충청향우회와 연계를 통해 현재 충북, 충남, 대전 지역 어린이 중 국내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에 한해 치료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매년 5∼10명이 이 병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