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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개각에 대비,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장관에 대한 직무 역량 평가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연말이면 정기적으로 하는 평가이며 장관 리더십 향상 평가를 위한 것"이라며 "개각을 위한 평가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관 개인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자체 프로그램을 갖고 한 게 아니며 '기관장 직무역량 향상방안'이라는 과제로 모 용역회사가 평가한 것"이라며 "청와대에서도 관련 수석과 비서관 몇사람이 질문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사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연말, 분기에 따라 진행되는 평가로 굳이 개각설과 연결짓는 분위기는 적절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행정안전부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매년 실시되는 것이며 정책별로 잘잘못을 가려 케이스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의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점에 대해 그는 "국회의원 10여명만 인터뷰한 것으로 안다"면서 "장관 평가라면 상임위원회별로 다 했어야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의 개각에 대비,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장관에 대한 비공개 직무 역량 평가 설문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