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국포럼 출신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만찬 회동이 불발됐다. 이 전 부의장과 안국포럼 출신 의원 10여명은 11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찬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이 몰리면서 부담을 느껴 취소됐다.
약속 장소에는 취재진 20여명이 몰려있는 상황이었으며 미리 도착했던 강승규 김효재 의원 등은 고민 끝에 발길을 돌렸다. 다른 의원들은 모임 직전에 '취소' 연락을 받고 오지 않았다. 한 의원은 "국정감사도 끝났으니 식사나 한번 하자고 마련된 자리였는데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과 안국포럼 출신 의원 전원이 회동키로 한 것은 지난 총선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사전에 만찬회동 사실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석이 예정됐던 한 의원은 "아쉽지만 너무 많이 알려져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부의장은 이날 모임에 대해 "내가 아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고 안 만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