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3개국 역술가와 예언가 300여명이 참여한 '제 20회 서울국제역학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밀착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풀이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 회장은 "오바마 당선인은 귀공자형 관상으로 모든 일을 널리 보는 안광이 발달해 있고, 이명박 대통령은 인중이 좋아 옥토가 발달해 있다"며 "두 사람의 관상이 합을 이뤄 부시 정부 때보다 가깝고 밀착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풀이했다고 8일자 한국경제신문은 보도했다.

    백광 역술인 협회 명예회장 역시 "오바마 당선인과 이명박 대통령의 궁합을 보면 올해 무자년은 수토(水土)의 해로 '마른 땅에 묘목을 심고 찬물을 뿌리는 셈'이어서 초창기엔 다소 마찰이 있지만 물이 녹으면 자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 기축년은 기토,축토 쌍토(雙土)의 해로 두 사람 관계가 진흙처럼 끈끈해져 4월 말부터 공고해진다"고 내다봤다.

    새 정부 등장으로 미래에 대한 관심이 드러난 탓인지 이 행사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또, 이명박의 복심으로 불렸던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과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세계각국 예언자들의 행사인 '서울국제역학대회'는 1984년 서울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올해로 20회를 맞았고, 서울에서 열린 것은 1996년 13회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