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초기 인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명박 정부가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인사' '강부자(강남 땅부자) 내각'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대선 때 우파 최대 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이끌며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김 의장은 3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정부의 인사문제와 관련해 "최고로 쓰고 싶지만 모든 게 처음 시작할 땐 서툴지 않느냐"며 "이 대통령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좀 헤매는 성향이 있다. 중반 이후로 나중에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팀워크를 짜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았겠느냐"며"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초기에 가까운 사람을 쓰다가 문제가 있으면 점진적으로 보다 나은 사람으로 바꿔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의장은 일각에서 이 정부를 향해 '고소영 인사' '강부자 내각'이라고 비판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고소영이란 비판에는 "고소영같은 말은 악의를 가지고 하는 말로 실제로 따지고 들면 별로 그런 게 아니다"고 말했다. 또 강부자 내각이라는 비판에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쓰다보면 부자도 있고 부자가 아닌 사람도 있다. 지금 측근에 일하는 사람 중에 부자 아닌 사람도 많다"면서도 "능력 본위로 사람을 써야 한다. 부자도 일 잘하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년엔 40%를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그는 "지지도라는 건 움직이는 거니까 너무 단기적인 것에 매일 순 없겠다"면서도 "요즘 오르고 있던데, 금년 지나고 내년 봄쯤 되면 40%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 지지율이 20~30%대로 답보상태에 있는 이유로 "피가 나도록 알리는 게 PR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 점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며 홍보부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