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정례회동을 갖고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본격 논의에 앞서 "실물경제는 국내문제니까 국회에서 협조해줘야 전이를 막을 수 있다"며 "내수경제를 살리는데 여야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면 된다"는 박 대표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6일 이후 약 1개월만에 열린 이날 회동은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등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긍정적인 흐름에 맞춰 밝은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박 대표에게 "더 젊어보인다"고 인사했고 박 대표는 "아침에 이발을 해서 그런 모양"이라며 "모처럼 청와대 온다고 이발했다"고 웃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 지도자들은 편안한 얼굴을 보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가볍게 말했고 박 대표는 "금융위기는 한숨 돌린 것 같다. 이 대통령이 과감하고 효과적으로 국내외에서 노력한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표가 10월 무역수지 흑자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12억달러 흑자 났다고 한다"며 "이럴 때 흑자 내는 기업들이 대단하다. (ASEM 정상회의를 언급한 듯) 정상회담때 보면 우리 기업의 시장다변화 노력을 외국에서 더 높이 평가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금융 위기 대응책을 비롯해 정기국회 처리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