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이 1달러당 1400원을 돌파하여 1500원 선을 위협하는 매우 어지러운 경제위기현상 앞에 우리는 서있다. 지금 시장 환경은 매우 심각하다 못해 공황적이다. ‘아마추어적인 ‘강만수’로서는 이 위기의 한국시장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여론이고 보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실물경제 전문가들로 가칭 ‘국가경제위기 극복위원회’를 설립하여 우리 앞에 다가온 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총체적인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 결국 경제사령탑을 교체하는 일대 혁신 작업도 필요하다면 실행해야 될 위급한 시점이다.

    김영삼의 IMF시절을 극복했거나 적어도 당시 시장 현장에서 고통스러운 수습경험을 지닌 프로 실물경제인들로 ‘커미티’를 신속히 만들어 가동시키면 무엇인가 어려운 경제현상을 타파할 수 있는 훌륭한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된다. 시장의 패닉 상태를 완화하기 위하여 새로운 경제 각료진의 출현이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은 여·야를 초월한 작금의 경제불황을 내다보는 국민들의 동일한 시각이기도 할 것 같다.

    정부가 시행한 고도의 경기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불황의 늪은 점점 더 깊어가고 시장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는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정부 경제사령탑의 경제정책에 대해 신뢰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정책을 불신한다는 것은 경제 책임 관료인 강만수 경제 사령탑을 불신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에 적합한 위기 관리능력과 위기 수습경험이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경제 전문 인사들로 대통령 직속 가칭 경제 회생위원회나 가칭 경제 위기극복위원회를 긴급히 설치하여 위협적인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게 되기를 간곡히 제안하고 싶다. 정부는 이름만 번지르르하게 평판이 있는 경제 관료출신보다는, 오늘날의 상황과 유사한 IMF사태를 극복하는데 동참하여 고통을 극복하고 수습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과거의 인사들을 정파에 관계없이 ‘긴급수혈’하여 위기를 극복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증시회복시점을 내년으로 보고 코스피 지수가 900선으로 바닥을 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급변하는 실물경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년을 두려운 마음으로 예측해본다면 코스피 지수가 700선까지, 아니 그이하인 500선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체감을 느낀다면 과한 말일까?

    지금은 정치보다 경제에 올인하여 총체적인 지혜를 모아 난국을 극복해야 할 때이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