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차정섭)은 13일부터 천안 목천읍에 소재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인터넷중독 치료학교 3기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주관하는 인터넷중독 치료학교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을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다. 24일까지 열리는 인터넷중독 치료학교 3기는 9월 한 달간 전국 시∙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모집된 청소년 22명 대상으로 진행된다.

    부모교육ㆍ청소년동반자 연계… 수료 후 관리 강화

    세부 프로그램으로 심리검사와 상담 전문가를 통한 인터넷중독의 위험성 인식, 자기통제감과 사회적 문제해결 능력 향상, 진로탐색 등이 이루어진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낙관주의 교육과 분노조절 훈련프로그램, 레크레이션 전문가와 함께 하는 대안활동도 운영된다. 대안활동은 공동체놀이, 승마, 도예, 셀프 다큐멘터리, 야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소년들은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감정순화, 안정감, 긍정적 사고 기르기, 의욕과 활력 배양을 목표로 한 수련을 하게 된다. 또 사후 관리를 위해 인터넷중독 치료학교 참가 청소년의 부모참가 교육을 필수로 지정했으며 수료 후에는 청소년동반자와 연계해 참가 청소년의 인터넷활동을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차정섭 원장은 “인터넷 중독은 학교 부적응, 학습 부진, 은둔형 외톨이 등 청소년기의 다양한 청소년 고민과 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문제 예방과 올바른 인터넷 사용방법 정립을 위해 인터넷중독 치료학교와 같은 프로그램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넷중독 치료학교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66명의 청소년이 수료했다. 지난해 수료자 대상으로 개선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9%가 개선효과를 봤으며 58%는 거의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