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49)씨의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기용설이 솔솔 나온다. 그러나 정작 김씨가 부소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을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말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지난 7일 김성조 여의도연구소 소장은 '김현철 부소장 내정설'에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죽은 문제도 아니다"며 "시기를 보고 있다기보다는 살아 있는 문제라고만 봐달라"고 말하면서 이 문제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윤선 대변인은 1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현철 부소장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지금으로서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당 관계자는 "간결하게 아주 조금 얘기는 있었지만 오피셜(공식적)하게 논의된 게 아니다"면서 "고 김홍조 옹 장례식장에서 한 당직자가 '다 안고 가야하지 않겠나'고 그런 얘길 하더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 관계자는 "(김씨를 부소장으로 기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다"며 "과거에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가 나왔지만 여론이 나빠 없던 일로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사실 확인이 안됐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씨는 부소장직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김씨는 지난 7월 '부소장설'이 나돌자 "나도 정치적 입지를 마련해야 하고 이젠 정상적 상태서 일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