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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교사연합(대표 두영택)이 오는 11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칭)대한민국교원연합' 창립식을 갖고 교원노조로 탈바꿈한다.
단순한 교원운동 단체에서 '노조'로 탈바꿈할 경우 교육부와의 교섭단체 역할을 갖게 되는데 이는 교육정책 입안 등 전반적인 교육 현안에서 중도우파의 목소리가 커짐을 의미한다. 새로 출범하는 노조는 전교조의 대칭점에서 전교조를 제외한 다른 교원노조(자유교조·한교조)와의 연대를 계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창립식에 앞서 10일 '노조창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원노조 설립을 위한 각종 조직기구 확정 및 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영택 뉴라이트교사연합 대표는 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벌써 함께 하겠다는 분들이 1000명을 넘고 있어 창립대회까지 최소 1만명 이상의 조합원을 확보한다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 대표는 교원노조를 출범하게 된 배경을 "전교조에 맞설 새로운 교육 대안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집권으로 인해 획일적 교육 정책이 고착화됐고, 전교조를 비롯한 이념지향적 교육관련 단체의 좌파적 이념 주입에 의해 교육현장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합의하는 교육주체들의 새로운 결집체가 벌이는 교육현장의 건강한 개혁실천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교육시장 개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교육주체들의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새로운 교원노조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인 것도 새 노조 출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두 대표는 "교원평가제 도입, 교원 전문대학 신설 등 교원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교사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교사 스스로 자긍심이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가 일어날 것이다. 교사가 긍정적인 힘을 가져야 가르침을 받는 학생도 수준높고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청사진을 내놨다. 아울러 "전교조와 달리 방학 기간을 이용한 단체교섭을 실시해 학교 현장에 맞는 수준별·단계별 맞춤식 교원 노동운동을 전개해 교단의 실제적 안정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대표는 대한민국교원연합이 전개할 '5대 교육개혁실천운동'으로 ▲교직원(학교장, 교감, 교사, 행정실 직원)간의 화해와 협력의 교단문화 재창출 ▲교육쟁점에 전교조식 분열의 해법 반대 ▲학생의 애국심 고취 및 인성교육 강화 ▲교육정책에 합리적인 입안 제안 전개 ▲교원평가제 수용으로 교육경쟁력 향상 등을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