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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서울지부가 전국 일제고사 형태로 치러지는 '국가수준기초학력진단평가'및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초등학생들이 공동으로 문제를 풀도록하는 '평가 무력화'계획을 세우고 있어 교육당국과 마찰이 우려된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기초학력진단평가'는 8일 전국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4~15일에는 초등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치러진다. 또, 전교조 서울지부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서울시민모임'은 시험이 치러지는 8일과 14일 경기 포천 등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현장체험학습을 떠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일제고사 당일 체험학습을 떠나는 거부 운동을 강력하게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2일 조합원들에게 '서로 도와가며 문제풀기(전국 일제고사 대응)'라는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공동으로 문제를 풀도록 하는 방법을 내놨다. 행동지침으로 시험을 보는 초등학생들에게 ▲혼자 힘으로 문제 풀기(1단계) ▲책, 참고자료 보고 풀기(2단계) ▲친구들이나 교사와 의논해 풀기(3단계) ▲시험 후 소감을 글로 쓰기(4단계)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구체적 실천사항으로는 ▲가림판 사용하지 않기 ▲답안지 대신 문제지에 답 적기 등을 제시했다. 또 답안지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해당 교사가 받을 불이익을 감안해 4단계까지 모두 마친 후 답안지를 따로 작성해 교육당국에 제출하는 방법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국가 주관 평가를 규정된 절차대로 치르지 않는 교사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