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북한인권국민캠페인이 북한 인권의 다양한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인권국제회의'를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내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정부, 비정부를 망라한 북한인권 전문가들이 '해외체류 탈북 고아의 인권과 보호방안',  '최근 중국 내 탈북자 인권실태와 개선방안' 등의 주제로 인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제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성필 연세대 법대 교수와 홍일표 한나라당 북한인권개선소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인권개선법안, 북한인권개선정책수립 및 집행: 평가 및 제안', '북한인권법안의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유엔 인권선언 60주년을 기념하여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모색하고, 탈북 고아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 앞서 각국 대학생들이 모여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대안을 찾는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가 오전 10시부터 12까지 열린다. 이어 북한인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국내외 북한인권단체 대표, 국회의원, 연구자 등을 초청하는 '환영 오찬'도 벌어진다. 

    주최측은 앞서 25일에는 '전문가 워크샵'을 열고 북한 인권 문제 토론회를 열었다. 홍성필 교수가 '정치범수용소',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평가 받는 정보 자유 문제', 그리고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가 '포스트 김정일 시대 북한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의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또 이날 저녁에는 탈북 고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행사인 '탈북고아에게 사랑을'이 케이블방송 Mnet 주관으로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임진각에서 24일 열린 '북한인권위령제'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열린다. 24일 위령제에서는 김영순 북한민주화위원회 고문이 살풀이 공연을 펼치며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으로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