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고 안재환의 셋째 누나 안미선씨가 고인의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씨는 22일 방송된 한 케이블 연예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안재환이 타살됐을 가능성이 많다"며 "안재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완전히 밝혀질 때까지 절대 이 사건을 종결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안재환이)돈 때문에 죽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며 "내가 병원에서 퇴원하면 돈 받을 사람 다 오라고 하겠다. 40억원설의 근원을 밝히겠다. 사람이 죽었는데 돈 갖고 장난하면 안된다. 안재환 본인이 죽었건 남이 죽였건 왜 죽었는지 그걸 알아내야 한다"며 고인의 자살을 강력히 부인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안씨는 또 "정선희로부터 '9월 10일 수요일 오후 2시 안재환이 온다. 11일 안재환을 찾는 모든 분들을 모아놓고 상의할 것이다. 안재환이 못 나서면 내가 나서 모든 걸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정선희가 지난 5일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정선희가 보낸 문자에는 "그냥 제발 절 좀 믿으세요! 자세한 설명 못해드리는 제 입장이요. 잘 있어요. 절대 비밀이고요. 괘씸하게 생각지도 마시고요. 본인은 더 괴로워할테니까요" 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고인의 유해는 발견 당시 이미 심하게 부패돼 최소 8월 말 이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정선희가 왜 이같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안씨는 이어 "아내인 정선희가 돌아올 시간·날짜까지 다 얘기하는데 어떻게 실종신고 하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