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만여 교원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은 7만 3000여 명으로 전체교원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17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제출한 '교직단체 가입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전교조 소속 교원은 7만3319명으로 전체 초·중·고 교원 40만3796명 가운데 1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소속은 15만7736명으로 39.1%를 차지했다.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은 561명(0.1%),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은 432명(0.1%)으로 집계됐다. 4개 단체에 가입한 교원은 57.5%로 나머지 42.5%의 교원은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전교조 소속 교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지역으로 이 지역 전체 교원의 35%가 넘는 총 6903명의 교원이 전교조에 가입했다. 뒤이어 광주광역시가 31.4%(3938명)로 전교조 소속 교원 비율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교조 소속 교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도로 교원 8만5000명 중 전교조 가입자는 9774명, 약 11%였다. 서울(15.4%)과 대전(12.2%)도 전교조 소속 교원 비율이 전국 평균(18.2%)을 밑돌았다. 그 밖에 지역의 전교조 소속 교원 비율은 경남 26.8%, 충남 23.3%, 전북 22.4%, 울산 21.8%, 경북 21.2% 대구 18.4% 등 이었다.

    교총에 가입한 교원 비율은 충남(56.3%)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대전(49.4%) 충북(48.1%) 경북(47.5%3%) 부산(45.4%) 순이었다. 서울은 30.1%로 교총 소속 교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전국적으로 교원단체나 노조에 가입한 교원은 사립학교보다 국·공립학교에 많았다. 교총에 가입한 교사의 78.4%가 공립학교 소속이었고, 사립학교 소속은 21.6%에 그쳤다. 전교조 역시 공립학교 소속이 87.1%로 사립학교 소속(12.9%)보다 많았다.

    이번에 공개된 교원의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현황은 4개 교원단체가 4월 회원 월급에서 회비를 자동납부방식으로 징수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에 제출한 회원 명단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2월 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교원의 단체·노조 가입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