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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내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딴 '747 공원'이 들어선다고 17일 서울신문이 보도하자 민주당은 공원 이름에 불만을 표출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747 공약을 따 청와대 내부 부지를 마련해 직원들 쉼터를 만들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직원들의 쉼터를 만드는 것은 만류할 생각이 없지만 왜 하필이면 747평의 747 공약을 기리는 쉼터를 마련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747 공약은) 이미 국민 마음 속에 폐기된 휴지종이 공약"이라며 "정부가 747 공약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각종 경제정책을 헛발질했기 때문에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이 국민들의 공통된 견해인데 아직도 747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변인은 "747의 주술로부터 정부여당이 탈출하지 않는다면 현 정권도, 한나라당도, 대한민국도 불쌍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라"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경내에 들어설 공원은 청와대 직원들이 사용하는 여민2관과 경호처 건물 사이의 공간을 공원으로 만들어 직원 쉼터로 만들고, 공사비는 3억여원으로 9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벤치 몇개만 놓인 공간에 잔디밭과 분수, 정자 등을 갖다 놓아 직원들이 쉴 수 있는 소광장이 하나 생기는 셈"이라며 "거창한 공사를 하는 게 아니라 기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고 공원 이름도 747 공원으로 확정된 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