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 여간첩이 군부대 일부 장교를 대상으로 성(性)을 이용하여 간첩 활동한 것이 꼬리 잡히면서 국군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음은 국가적으로 지극히 불행한 일이다. 군은 안보일선의 첨병이자 국가보위의 최후 보루다. 국군의 역할이 곧 국가안보이자 국가의 존망이 국군의 어깨에 달려 있다.

    지난 10년간 친북 좌파 정권이 국가 안보를 소홀히 했고 국군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는 수많은 몹쓸 정책을 실행하는 바람에 오늘의 불행한 군 침투 ‘간첩사건’이 잉태된 것이다. 노무현 정권 시절 북한을 다녀왔다는 37명의 현역 군인이 있었는가 하면 이들이 왜 북한을 갔으며 이들의 임무는 무엇이고 이들의 성분은 무엇인지 그들에 대한 신원도 밝혀지고 있지 않는 상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마치 특수임무(?)를 띤 양 북한을 드나들면서 남북연합과 관련한 교육을 받은 자도 있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군은 이들의 정체를 신속히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대에 수많은 우려의 정보 보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깔아 뭉개 ‘간첩’이라는 말이 사라졌을 정도로 군의 안보의식은 황폐화 돼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군은 국군기무사령부를 중심으로 행여 군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회색분자 색출에 만전을 기해 국군 신뢰를 회복시키는 절체절명의 ‘기무사 소명’을 다해야 할 때다.

    기무사는 그 고유하고 독특한 '보안검색' 기능과 ‘보안측정 전문' 기능을 통하여 항상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곤 했던 위대한 군사정보기관이다. 우리는 기무사에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군 내부에 대한 철저한 보안 측정과 보안검색을 해달라고 요구하고자 한다.

    대공 기능은 국내외 정보와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따라서 기무사도 국내외 정보 수집을 포함한 대공 기능을 최고도로 향상시켜 대한민국 체제수호를 위해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군사정보기관의 명예를 되찾기 바란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 내용은 뉴데일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