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북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올림픽 준비와 진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26일 국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김 의장이 "북경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성공적인 대회였다"며 "한국도 이번에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서 북경 올림픽이 한국 국민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고, 이는 수천년간 이어져 온 양국간 우호 관계와 전통에 힘입은 바 크다"고 축하해 주자 이 같이 답변했다. 

    이날 김 의장과 후 주석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위한 양국 국회 차원의 교류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후 주석은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 하는 데 있다"며 "양국 입법기관간의 교류가 강화되고 이런 노력이 양국관계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양국간 관계는 실로 고무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며 "국회 차원에서 한·중 관계 발전, 교류 증진 문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후 주석이 김 의장을 초청한 것과 관련, "의장 임기 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한나라당) 원혜영(민주당) 권선택(선진과 창조의 모임) 3당 원내대표와 박진 외교통상통일위 위원장,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김양수 국회의장비서실장, 신정승 주중국 대사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