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방한하는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완전한 북핵폐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논평을 내고 "부시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미동맹은 더 강화되고, 한미간에 놓여있는 주요 현안들도 실타래 풀어지듯 원만히 해결돼 양국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냉혹한 국제질서 속에서도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지금까지 북핵 불능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우리 목표는 북핵 불능화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 폐기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가 철저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배가해주길 바란다"며 부시 대통령이 완전한 북핵폐기에 의지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답방으로 1박 2일 일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휴식을 취한 뒤 6일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의 원칙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SMA) 문제, 북핵신고서 검증 및 비핵화 3단계 진입을 위한 공조,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 대책,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비준, 한국인의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