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MC로 꼽히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수많은 대중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얻는 성공 노하우는 무엇일까.

    '유재석처럼 말하고 강호동처럼 행동하라'(두리미디어 펴냄)는 두 사람을 비롯해 이경규, 신동엽, 박경림 등 예능 MC들의 남다를 리더십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재석은 겸손과 배려라는 덕목으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자신을 낮춤으로써 더 높이 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섬김형 리더십'이 그의 성공 비결이라는 것. 농구로 치면 슈팅 폼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까지 일일이 볼 배급을 해주는 '배려형 명가드'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유재석은 뒤죽박죽이고 난장판 같은 '무한도전'의 멤버들을 잘 통솔하며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유재석의 배려형 리더십과 서번트(섬김형) 리더십은 너도나도 잘난 시대에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한다. 

    강호동은 '솔선수범 리더십'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나눠 줄줄 알고 후배들을 관찰해 개개인의 능력을 살려줌으로써 최강의 팀워크를 만드는 섬세한 리더라는 것.

    저자는 "'1박2일'에서 강호동은 멤버들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각종 시도를 하다가 이거다 싶으면 밀어붙인다"면서 "다섯 명의 후배들에게 업무와 권한도 적절하게 위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책은 20년 이상 대중문화를 담당한 서병기 헤럴드경제 엔터테인먼트 팀장 겸 대중문화 전문기자가 썼다.
    260쪽. 1만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