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때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표기 변경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3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그냥 아무런 대화 없이 넘어갈 수 있겠느냐"며 "지금 때가 때인 만큼 미국 측에서도 양해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태식 주미대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미국이 독도 표기 입장을 바꾼 경위도 좀 더 파악이 돼야 하고 거기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를 가려야 한다"면서도 "좀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말해,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대표는 미국이 독도표기를 원상회복할 가능성에는 "미 국무부의 책임 있는 사람은 아니고 주변에서는 그건 바꿀 수 없는 게 아니냐 하는 이야기들이 우세한 형편"이라며 부정적인 관측을 내놨다. 그는 "좀 더 미국 측 태도도 보고 우리 대응도 봐 가면서 여러 가지 사후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표는 정몽준 최고위원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기업인 사면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아직 논의해서 결정된 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역대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수백만명을 사면해주고 화합 조치를 취한 게 선례"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에 사면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국민적 공감대가 넓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해선 "언제 얼마를 조정하느냐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종부세를 좀 완화해야겠다는 것은 확실한 당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