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등원을 거부하면서도 앉아서 세비를 챙기고 있는 통합민주당의 지지도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24.6%) 대비11.1%p나 하락한 13.5%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정당 지지율 1위인 한나라당 32.7%(전주 대비 7.7%p하락)과의 격차는 약 20%p로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의 지지도 추락은 한달이 넘게 계속되는 등원 거부에 국민 불만이 매우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등원 찬반을 묻는 조사에서 "민주당이 속히 등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55.7%를 기록, 등원 반대 의견( 29.1%)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정당 지지도는 민주노동당 8.5%, 진보신당 5.9%, 자유선진당 5.4%, 친박연대 4.3%, 창조한국당 4.2%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3주연속 상승하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2.6%p 하락 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