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달 째를 맞고 있는 촛불 집회에 대해 국민 과반수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촛불집회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57.2%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계속해야 한다'는 37.9%에 그쳤다.

    조사 대상자 66.9%는 촛불집회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라는 처음 목적과 달리 '이명박 정권 정책 반대 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변질 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28.4%였다. 촛불집회 중 도로점거나 폭력행위 등에 대해서는 '법 질서를 지키는 범위 내에서 시위를 해야 한다'가 76.3%,'국민의 정당한 의사표현의 일부이다'가 22.0%였다.

    그러나 불법 시위에 대한 경찰의 대처에 대해서는 '과잉진압이다'가 53.8%로 절반을 넘었다. '불법 시위를 방치하고 있다'는 15.2%, '지금처럼 대처하면 된다'는 25.9% 였다.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2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