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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청와대 경내에 방사된 꽃사슴이 최근 새끼를 낳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이달 중순 아기 꽃사슴이 태어나 어미와 함께 경내를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내년 상반기 경에나 번식을 예상했지만 아기 사슴의 뜻하지 않은 탄생에 그동안 고된(?) 시간을 보냈던 청와대 직원들은 "기분좋은 소식"이라며 반기는 분위기. 이로써 지난달 1일 서울대공원에서 반입해 방사한 2년 6개월 가량된 꽃사슴 3마리에 이어 지난 9일 또다시 3마리를 추가로 풀어놓은 직후 아기 꽃사슴이 태어나 모두 7마리가 청와대 경내에 둥지를 틀고 뛰놀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본관 뒤편 북악산 기슭에서 태어난 아기 꽃사슴은 상춘재와 녹지원을 자유롭게 노닐며 때때로 본관 앞까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새 생명 탄생이 좋은 일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직원들은 아기 꽃사슴이 어미와 먹이를 뜯어먹으며 건강한 모습을 보이자 2기 참모진이 출범하고 이 대통령의 새 출발 의지와 맞물린 '길조'가 아니냐며 기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