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계와 시민단체 대표 등 보수진영 지식인 1000여 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비판했다.

    중도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선진화개혁추진회의(의장 이영해)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긴급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시국선언문에는 1000여 명의 학계 및 시민단체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일부 진보 시민사회 단체들이 앞장서 반정부 투쟁으로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이명박 대통령 ‘퇴진’, ‘탄핵’ 운동에 매진하는 것 등은 국가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 이어 특별기자회견까지 두 번씩이나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며 정부 정책을 믿어 줄 것을 호소하고, 대폭적인 청와대 개편을 단행하고 내각 개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시위주도 세력이 이 대통령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기보다 오히려 정권 퇴진을 논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대의민주주의 정착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울러 "‘촛불민심’에 편승해 자신들의 목적이나 달성하려는 그런 구시대적 노동운동 개념은 이제 탈피해야 한다"며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