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차군단' 독일이 '뒤집기 명수' 터키 돌풍을 잠재우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 선착했다.
     
    독일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상크트 야콥파크에서 펼쳐진 터키와 유로2008 첫번째 준결승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역대 6번째로 이 대회 결승에 올라 네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독일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2-2로 맞서던 상황에서 후반 45분 필리프 람이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은 전반 22분 터키 보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곧바로 슈바인슈타이거가 동점골을 터뜨려 1-1 균형을 유지했다. 지루한 동점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독일은 클로제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터키는 후번 41분 세미흐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지만 종료 직전 람에게 골을 허용, 승부를 연장전으로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독일은 27일 새벽에 열리는 러시아-스페인의 준결승전 승자와 30일 오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슈타디온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